여름철 제습기가 필수라고들 하죠. 근데 에어컨에도 제습기능이 있는데 제습기가 따로 또 필요하냐고요? 당연한 질문입니다. 제습이 목적이라면 제습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에어컨은 제습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0. 습도가 높으면?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걸 느끼시지 않나요? 실내에 있는 게 아닌 것처럼 꿉꿉하고 불쾌해지기도 하죠.
빨래를 널어놓아도 마르지도 않고, 심지어 가구 뒤 벽지에 곰팡이가 발생하기 최적의 환경입니다.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도 걸리기 쉽습니다.
가족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습도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합니다. 제습기로 관리할지, 에어컨으로 할지. 두 제품의 차이를 확인해 보시고 현명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제습 효과 차이
제습기: 습도 기준
에어컨: 온도 기준
제습기는 습도가 설정한 만큼 내려갈 때까지 멈추지 않지만, 에어컨은 설정한 온도가 되면 제습이 멈추거나 최소로 동작합니다. 왜냐하면 에어컨은 온도 조절이 목적이기 때문에 습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에어컨에 별도의 제습기능이 있는 게 아니라, 냉방 과정에서 자동으로 습기가 제거되기 때문에 제습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거죠.
2. 제습 성능 차이
제습기와 에어컨의 제습성능은 똑같습니다. 냉방과 제습의 원리가 똑같기 때문입니다.
기기 속의 차가운 냉각기에 공기가 닿으면 습기는 물로 바뀌어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공기는 그대로 다시 배출되는 원리입니다.
3. 물 처리방법 차이
제습기: 기기 안에 있는 물통에 모임. 꽉 차면 비워줘야 함
에어컨: 호스를 통해서 밖으로 배출함. 보통은 하수구에 연결
4. 바람 온도 차이
제습기: 뜨거운 바람(약 40도)
에어컨: 차가운 바람
제습기에 습기가 제거된 뜨거운 바람을 그대로 배출합니다.
에어컨은 배출구를 실외에 설치하기 때문에, 뜨거운 바람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5. 계절 활용도 차이
제습기: 여름은 물론 겨울(창문 물 맺힘)에도 사용 가능
에어컨: 냉방을 해야 제습이 되기 때문에 겨울에는 사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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